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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동문회보 사설 <삼육대학교 개교 99주년과 동문들을 향한 모교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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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7-13 15:46 조회1,2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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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학교 개교 99주년과
동문들을 향한 모교의 소리

총동문회장 심태섭

모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한 해 앞두고 99라는 숫자가 오늘처럼 나의 마음 깊이 아쉬움과 부담감을 느끼게 한 적은 일찍이 없었습니다. 아브라함이 할례예식을 거행하던 때가 99세였다는 숨은 지식 때문일까? 아흔 아홉 마리 양의 비유를 생각해서일까? 회개할 것 없는 아흔 아홉을 인하여 기뻐한 이야기 때문일까?
한 세기를 지나오는 동안 이 학교를 졸업한 동문들이 12,000여명에 이르렀습니다. 지금 일반 타대학교들은 살아남기 위해 온갖 몸부림을 다하고 있으며, 심지어 헤쳐모여 과정의 산고를 무릅쓰면서도 학교 발전을 위하여 동문과 재학생 그리고 학부형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때에 우리는 모교를 위해 무엇을 하였던가? 이 질문은 우리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오늘이 있기까지 모교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신 선배 동문들의 이름을 나열할 수도 있지만, 학교가 목말라 할 때 선뜻 물을 길러다 준 일도 없는 것 같고, 가시적으로 보이는 교내 건물 하나 동문들의 이름으로 건축한 것도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벤처 기업에 성공한 큰 실업인이 있어 모교 선배로서 구직난에 허덕이는 후배들을 채용하여 자랑스러운 선배의 구실을 다한 적도 드물며, 힘 있는 정치인이 되어 집총 문제나 안식일 준수 문제로 고민할 때 크게 힘이 되어준 선배들도 없었습니다.
아브라함이 뒤늦게 99세 되던 해 하나님의 뜻을 알고 구별된 성민이 되기 위해 할례예식을 거행하였던 것처럼 삼육대학교 총동문회 임원회에서는 100주년을 맞게 될 모교를 위하여 박물관을 건립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백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대학 치고 박물관 하나 없이 지내온 대학이 어디 또 있습니까?
뒤늦게 문을 연 우리 박물관은 현재 도서관 지하층을 빌려 사용하다보니 좁은 공간에 물품을 전시할 유휴공간이 없으며, 여름 장마철이 지나간 후면 곰팡이 냄새로 출입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찌푸리게 할 정도니 이곳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의 고충은 어떠하겠습니까? 그나마 어렵게 마련하게 된 값비싼 골동품들이 진열장이 부족하여 파손되고 분실되어 막대한 자산의 손실 위험을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지금 우리 동문들에게 학교를 위해 가장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박물관 건립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삼육동 모교 교정 안에 품위 있고 역사성이 있으며 영구 보존될 이 박물관 건립에 동문 모두의 힘과 재학생 그리고 우리 교우의 모든 힘이 모아지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기타 상세한 안내는 이종근 박물관장의 호소문과 박물관 건립기금 안내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삼육 가족 여러분, 우리는 역사를 살리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본 교단은 물론 우리 모교의 모든 역사를 보관한 박물관에 여러분들의 기도와 재정과 정성이 모아져 총동문회의 걸작이 탄생되도록 기도하며 힘을 모아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모교 100년의 역사와 본 교단 전체의 역사가 살아서 숨 쉬는 자랑스러운 이 공간 속에 여러분이 그 작품의 주역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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